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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오순남> 금보라, '찰진 연기'로 시청자 시선강탈

기사입력2017-04-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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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훈장 오순남>의 금보라가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MBC 새 아침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이자 종갓집 며느리이던 한 여자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4일 첫 방송부터 극중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부터 현재, 앞으로의 갈등에 대한 예고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중 개성강한 연기력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금보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보라가 극중 분하는 ‘모화란’은 주인공 오순남(박시은 분)의 남편 차유민(장승조 분)의 엄마로 왕년에 지방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자 스스로 결혼 잘못해서 신세 망친 여성의 대표주자라고 자부하는 인물이다. 극중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캐릭터인 모화란은 금보라를 통해 더욱 생생하면서도 통통 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모화란은 정의감 빼면 시체인 형사 남편 차주평(김진근 분)이 엄청난 비리에 연루, 그 죄가 드러날까 두려운 나머지 자살을 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사람들의 질타를 받으며 비뚤어져가는 아들 차유민을 보며 남편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하게 됐다.

결국 모화란은 큰집 적현재를 찾아가 “정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다 밉고 원망스러워 미칠 거 같다. 적현재가 다 무슨 소용이냐. 훈장인 아주버님이 유민이 입양해서 적현재 종손으로 키워달라. 아빠 없이 자라게 된 것도 속 아린데 뇌물 받아먹고 자살한 사람 아들이란 소리까지 듣게 할 순 없으니. 똑똑한 앤데 저러다 진짜 나쁜 놈 되면 어떡하냐”며 아들을 향한 모정을 드러냈다.

이어 26일 방송분에서는 십여년의 시간이 흘러 전에 없던 모습의 모화란이 비춰지며 극에 또 다른 활력을 더했다. 제 손으로 직접 큰집에 입양 보내며 아들의 운명을 바꿀 만큼 남달랐던 모성은 온데간데 없이 적현재에 손을 벌리고 의사로 성장한 아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등 전형적인 속물 엄마로 변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남편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상처입고 삐뚤어져가는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성애 넘치는 엄마부터 “저 돈 좋아해요”라며 꾸밈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현실적인 모습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지만 이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금보라의 찰진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최근 금보라는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그 동안의 카리스마 넘치고 우아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실감나는 악덕 시어머니 연기로 명불허전 명품 연기자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후 쉼 없이 작품을 선택한 금보라가 이번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에서 또 어떠한 캐릭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모화란이 앞으로 아들 차유민 인생에 어떠한 고난을 선사할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금보라의 활약이 기대되는 <훈장 오순남>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조혜원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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