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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휴먼다큐 사랑> '두 엄마 이야기' 하희라, '잊고 지내 미안한 마음' 전한다

기사입력2017-05-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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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가 '두 엄마 이야기' 내레이션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하희라는 22일(월)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 '두 엄마 이야기'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두 엄마 이야기'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사고 당일의 기억부터 인양의 순간까지 차가운 세상에 맞서 싸운 두 엄마의 '사랑'을 담아냈다.


2007년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안녕 아빠'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인연으로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된 하희라는 "이제까지 했던 내레이션 중에 가장 어렵고 힘들 것 같아서 잘 할 자신이 없었다. 한다고 해놓고 굉장히 후회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식을 잃은 엄마들의 마음을 혹시나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까 많은 걱정을 안고 있었다고.


내레이션을 하는 동안에도 몇 차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두 엄마 이야기'를 시청자들보다 앞서 접하면서 하희라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안 보려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만으로도 너무 미안했다. 나도 좀 잊고 있었구나, 부모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정말 그 가족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빙 도중에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수습자로 남은 채 3번의 봄을 보냈던 다윤이의 신원이 드디어 확인된 것. 하희라는 "내레이션 하는 내내 '다윤이를 찾았으면 좋겠다' 그 마음 뿐이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진심으로 모두의 행복을 빌었다.



"이 방송을 통해 가족의 사랑, 감사함을 더 느꼈으면 좋겠다."는 하희라의 바람처럼 <휴먼다큐 사랑>의 의미가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까.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비극 앞에 평범한 일상이 깨져버린 가족들의 슬픔,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차가운 세상에 맞서 싸운 두 엄마의 '사랑' 이야기는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영상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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