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자는 참한 해당의 모습에 제가 끼고 있던 반지까지 내밀며 해당을 예뻐한다. 이에 지나는 셈을 냄과 동시에 해당이 정말 제 며느리가 될까 불안해한다. 나경 또한 경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해당에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윤희는 현준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회사에 대한 압박까지 제재하며 현준을 포기하기로 한다. 현준은 그런 윤희에 고마워하며 인사를 전하고 윤희는 현준의 사랑을 응원한다.



지나는 해당에 "내게 복수라도 할 셈이냐. 복수하면 난 그냥 당하고 있을 것 같냐"고 물으며 "너랑 나 한 집에서 못 산다"고 해당에 나가라는 압박을 한다. 해당은 "나도 안다. 둘 중 누구 한 명이 나가야겠지"라고 맞서며 순순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임을 밝힌다. 식구들은 늘 위태위태하고 불안하던 현준이 해당을 만나고 안정을 되찾자 더더욱 해당을 환영한다. 지나는 홀로 해당을 거부하며 성환에 내쫓아달라고 말하지만 성환은 그조차 지나가 현준에게 미련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고 불쾌해한다.

경자와 성환은 현준과 해당의 결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나는 "두 사람 식구들에게 정말 할 말이 없느냐"며 추궁한다. 이어 "정해당씨 우리 경수랑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라며 식구들 앞에서 진실을 밝힌다. 식구들은 보기보다 앙큼하다며 해당을 대하는 태도가 반전되고 이런 사단을 만든 지나는 해당과 현준의 속을 뒤집으며 약올린다.

경수는 지나에게 "대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냐. 그나마 나랑 한 집에서 살고싶으면 제발 해당씨 좀 가만히 놔두라"며 부탁한다. 지나는 "해당씨랑 헤어지고 나는 식물처럼 숨만 쉬고 살던 나로 돌아간 것"이라는 경수에 "네가 이럴수록 내가 더더욱 걔를 봐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지나는 "정해당이 박현준 손을 잡고 이 집에 나타난 순간, 그 아이와 나는 멈출 수 없는 열차에 올라탄 것"이라며 해당과 계속해서 깊어질 갈등을 예고했다.

해당은 지나의 훼방에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돌파를 위해 경자를 만난다. 해당은 경자에 "경수씨와 현준씨가 형제가 될 줄 몰랐다"고 용서를 빌며 "유지나씨가 경수씨와 제 결혼을 말리던 중 제 동생이 사고로 죽게했다. 이전에 제가 결혼을 생각하던 남자도 유지나씨로 인해 죽었다. 하지만 유지나씨는 제게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제가 자기 노래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어떻게든 사과를 받고 싶었다"며 사연을 밝혔다. 현준은 이를 거들며 "제가 저를 이용하라고 했다. 해당씨와 결혼을 허락해주시면 앞으로는 지난 날과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약속한다.


경자는 지나에 "대체 정해당 그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묻고 지나는 "걱정마시라. 어머님 살아있는 동안은 아무짓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립한다. 경자는 해당과 현준의 결혼을 허락하고, 이에 성환은 "경수 입장도 좀 생각해달라"며 경자의 결정을 만류한다. 성환의 만류는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경자는 현준과 현성을 불러 "두 사람이 꽁꽁 뭉쳐야 너희 아버지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한편, 경자와 정면으로 대립한 성환은 경수에 "이제 그만 그 편지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경수는 잃어버렸다고 둘러대지만, 성환은 "그럼 너희 엄마 쫓겨나도 괜찮겠느냐"고 협박한다.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얽히고 설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한 작품으로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